고령사회 진입속도 빠른 군포시... 모바일로 고령층 건강 돌본다

이상효 기자 승인 2021.11.10 05:00 | 최종 수정 2022.12.14 14:2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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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비교해 고령화 진입 속도가 빠른 군포시가 모바일 앱을 통한 어르신 건강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 군포시 보건소)

군포시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속도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평균보다 빠른 편이다.

지난 9일 군포시가 공개한 경기도 시군별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군포시의 노령화 속도는 2008년 7.2%에서 2019년 12.2%로, 경기도 평균치인 2008년 8.1%에서 2019년 12.5%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37년 군포시의 노령화 비율은 31.8%로 경기도 평균 28.2%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군포시 60세 이상의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5.2%, 의료수급권자 중 65세 이상은 40.6%로 집계되는 등 노인 취약계층이 증가하면서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어르신 건강관리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만 65세 이상 관내 어르신들에게 모바일 앱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에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군포시는 지난 8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2년 AI ·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 같은 내용의 사업을 실시하는 데 동력을 얻게 됐다.

이에 어르신들에 대한 포괄적 건강관리서비스의 효율적 확대, 자가 건강관리 역량강화를 통한 어르신 건강수준 향상, AI와 IoT에 기반 한 어르신 친화형 건강관리서비스 모형 개발을 3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모바일 앱과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노인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상은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 중 스마트폰 소지자로, 사전 건강수준 측정 후 스마트 기기 제공과 교육을 거쳐 맞춤형 건강관리 미션을 부여하고 6개월 후 건강수준을 재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강관리 미션은 제 때 약 먹기, 매일 걷기와 세끼 챙겨먹기, 충분히 물 마시기, 혈압·혈당 측정하기, 주 1회 몸무게 측정하기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 보건소(031-389-494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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