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GG' 논란 김승원 의원, 결국 공식 사과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

박병석 의장에게도 다시 사죄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9.03 07:11 의견 8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김승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박병석 국회의장을 상대로 욕설을 떠올리게 하는 'GSGG' 표현을 SNS에 올렸다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하 김 의원)이 결국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일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징계를 추진하는 등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앉자 결국 공식 사과를 표명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먼저, 제 꿈을 믿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지역 유권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10여 년간 급격히 변한 미디어 환경, 그 환경에 맞는 언론피해구제법을 꼭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에 "지난 수개월간 제 머릿속에는 온통 언론의 허위보도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 생각뿐이었습니다. 변호사 시설 '언론의 허위보도로 중증장애 아이들을 돌보는 수녀님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것을 직접 봤다"며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추진하면서 언론피해자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쓰신 '언론에 당해봤어?' 라는 책도 읽으며 피해자 분들에게 감정이 많이 이입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는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저 김승원,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다.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장안구민 여러분.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은 더 열심히 일해서 갚겠다"며 "민주주의 완성의 마지막 퍼즐, 언론의 제자리 찾기 및 미디어생태계 복원을 통해 '진실이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세상'을 꼭 만들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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