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백분토론, 생방송 40분전 무산된 이유

정희준 기자 승인 2021.08.31 04:30 | 최종 수정 2021.09.01 08:32 의견 3
MBC 100분 토론 홈페이지 캡쳐.


여야 당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10시 30분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언론중재법 등을 놓고 토론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이 틀어지면서 방송 40분여를 앞두고 취소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일정 취소 공지 문자를 통해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 예정되어 있던 송영길 당대표의 MBC 백분토론 출연 일정이 국회 사정에 따라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5분부터 22시 5분까지 약 1시간에 걸쳐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이루어졌다.

언론중재법 등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여야 원내 대표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이준석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안건에 언론중재법을 포함할 경우, 의견 변경에 여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토론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회동에서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 본회의는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마지막 회동에서 새로운 제안을 양당이 각각 내놓았기에 당에 돌아가서 당내 의견을 청취한 뒤에 내일(31일) 오전 10시에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최종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내일 합의할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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