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의원직 전격 사퇴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8.25 10:24 의견 4
25일 오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이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국민의힘 대권 경선 레이스 또한 함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의 임대차 3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화제를 모은 만큼 부동산 문제로 이름이 오르내린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윤 의원은 이날 회견장에 오르며 휴지로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와 의원직을 동반 사퇴 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정권교체 필요성을 더 보여준 사례였다”며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당원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시간 부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라며 “국회의원 직 또한 서초갑 지역 주민께 돌려드리겠다. 그것이 염치와 상식의 정치를 지키고 자식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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