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탯줄도 안 땐 아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사흘간 방치

고양이 울음소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갓난아기

신생아 유기한 비정한 친모 구속

아기 패혈증 증세 보이며 위독한 상태

윤혜연 기자 승인 2021.08.24 11:00 의견 3
YTN 자료화면.

청주의 한 식당 음식물쓰레기 통 안에서 버려진 갓난아기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고양이 울음으로 착각한 한 시민이 아기를 발견했는데, 아기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3시쯤 청주시 가경동의 한 식당 앞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영아가 발견됐다.

옷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의 아기는 맨몸으로 탯줄이 그대로 달린 상태였으며, 곳곳에 상처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아기는 사흘 가량 쓰레기통 안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등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친모 A씨를 붙잡았고 청주지법은 구속영장 심사를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즉각 영장을 발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