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피플]박건희 상록수보건소장,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보직이동

- 3년6개월 동안 지역보건 및 건강증진 책임져와

- 보육시설 선제적 검사 통한 사전 감염 차단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8.18 06:00 의견 0
박건희 상록수보건소장이 지난 17일 1300만 경기도민의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총괄하는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제공 = 안산시청)

안산시 보건정책의 한 축을 맡아 일해온 박건희 전 상록수보건소장(사진, 이하 박 신임 단장)이 지난 17일 1300만 경기도민의 감염병 예방과 대응을 총괄하는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으로 선임됐다.

박 신임 단장은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갔다.

지난 2018년 2월 상록수보건소장으로 부임한 박 신임 단장은 3년6개월 동안 37만 상록구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업무를 총괄해왔다.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다양한 방역정책을 진두지휘하며 무난하게 보건소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신임 단장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상록수보건소 광장, 보노마루 소극장 광장 등 시민 접근성이 편리한 장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한편, 무증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종교시설, 어린이집 등 4900여개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보육시설 552개소 5200여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사전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한 것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6월에는 ‘K-방역’을 전 세계로 알리는 ‘K-방역 제5차 웹세미나’에 참석해 ‘지역사회에서의 코로나19 접촉자 조사’를 주제로 지자체에서의 확진자 접촉자 조사 방법 및 관리 방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 신임 단장은 “안산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도민의 보건향상에 노력하며 코로나19 조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신임 단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의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으로 라오스 및 필리핀, 피지 등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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