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는 결국 '김부선'으로… 여의도 거쳐 용산까지 추진

GTX-B노선 직결운행 시 이동시간

장기역↔여의도역 24분

장기역↔용산역 28분

염정오 기자 승인 2021.06.30 05:10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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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계획도(수도권). 본 노선도는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동 가능. (자료 = 국토교통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까지 신설되고, GTX-B 노선을 활용해 여의도를 거쳐 서울 용산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역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만 신설된다.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노선)이다. 지자체에서 건의했던 강남 직결 대신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유휴노선을 공용해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운행을 추진한다.

김포·검단(인천) 등에서 강남구간 등 노선 연장을 강력 건의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는 대안별 경제성, 총사업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경제성 부문에서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이 사업비 규모 및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자체 건의안대로 추진 할 경우 4조2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되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투자규모 균형 측면 등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TX-B노선 선로용량(부천종합운동장∼용산역 간 270회)과 GTX-B 열차 운행횟수(예타기준 92회) 등 고려 시 여유 선로용량이 170회 이상으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직결운행 시에도 선로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인천발·수원발 KTX 등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서해안 지역 등 고속철도 소외지역에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최대한 조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경우 고속·일반·광역 철도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대도시권 경쟁력 강화,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등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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