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기아㈜가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가칭)’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협력을 본격화한다.

평택시-기아, 1182억 규모 ‘모빌리티 허브센터’ 조성 본격화 [사진=평택시]

평택시는 16일 기아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북읍 현곡리 일원에 약 2만8013㎡ 규모로 추진 중인 모빌리티 허브센터 조성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기존 685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497억 원을 추가 투자, 총 1182억 원 규모로 사업을 확장한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신차 및 인증 중고차 전시장과 함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시관, 고객 체험 주행 트랙, 산책로, 공원, 반려견 놀이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순한 차량 전시·판매를 넘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래형 교통·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평택의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고정적인 세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다각도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 평택휴게소와 연계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휴게소 편의시설을 지역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평택이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기업의 성장 기반이자 지역과 상생하는 거점으로 센터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로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평택의 미래 자동차 산업을 상징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기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모빌리티 허브센터는 올해 말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서며, 향후 평택시 미래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