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이 당초 계획보다 빠른 2026년 1월 1일 조기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환승시설이 아닌 교통·문화·상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변신해 시민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선택과 집중, 내실 강화”를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유성복합터미널 조기 운영 ▲AI·에너지 산업 전략화 ▲지역 맞춤형 안전계획 마련 등을 주요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대전 부동산에 훈풍…유성복합터미널 조기 완공으로 개발 호재 본격화 [사진=대전시]

■ 터미널, 교통+문화 복합공간으로

전국적으로 버스터미널 기능이 축소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성복합터미널은 ▲전기차 충전소 ▲공유 자전거 ▲친환경 교통수단을 접목해 지속가능 교통 허브로 탈바꿈한다. 단순 이동을 넘어 시민이 머물고 즐기는 생활형 복합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빠른 개통과 함께 미래형 교통 혁신 플랫폼을 조성해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AI·에너지 산업, 새로운 성장동력

이 시장은 교통인프라 혁신과 더불어 AI·에너지 산업을 대전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인재 유치와 AI 연구개발 촉진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인재 양성과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후위기 대응 ‘맞춤형 안전대책’

홍수·태풍·폭염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 지역 맞춤형 안전계획도 추진된다. 이 시장은 “국가 정책을 그대로 따르는 수준이 아니라, 대전 지형과 기후 특성에 맞는 세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재난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 선택과 집중, 재정 건전성 확보

예산 운영과 관련해서는 “2026년도 예산 신청액을 직접 분석해 꼭 필요한 사업만 선별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 방침도 밝혔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재정 효율성과 정책 실효성을 동시에 챙기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