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시범사업 최종 선정 [자료=충남도청]

충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250억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총사업비 357억 원을 투입해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청년 친화형 미래기술허브센터(이하 허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청년 인재의 전 주기 지원과 지역산업의 연구개발 거점 마련을 목표로 내년에 1개소를 우선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2030년까지 전국에 10개의 연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최초 시범사업에는 전국 3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충남도가 지난 13일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허브센터, 청년 연구·창업 전 주기 지원

허브센터는 △연구개발(R&D) △제조 특화 △사업화 및 스케일업 △연구 인력 양성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년층은 이곳에서 ‘연구개발–제품 개발–사업화–투자’로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스타트업이 벤처·연구소기업을 거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센터는 2027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천안시 소유 부지(5303㎡)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선다. 주요 기능으로는 △비즈니스존 △테크 R&D 오픈랩 △메이커 인큐베이션 △기업 부설 연구소 및 창업자 입주 공간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계획돼 있다.

지역 산·학·연 연계 효과 기대

허브센터는 인근 천안·아산 지역 기업,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학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해 산·학·연 협력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남도가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운용할 계획인 충남 벤처펀드와도 연계해 초기 연구개발 과정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충남지식산업센터(2023년 개소),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2025년 4월 준공)를 포함해 11개 기반 시설을 구축한 상태다. 이번 허브센터 건립으로 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청년·지역기업 동반 성장 이끌 것”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은 충남이 청년 친화형 혁신 생태계를 선도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연구와 창업에 매진하고,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