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아쿠아펫랜드 준공... 관상어 산업으로 新도약 모색

이경훈 기자 승인 2022.10.20 15:30 의견 0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북로에 건설된 아쿠아펫랜드. (사진 = 시흥시청)

시흥시에 소재한 아쿠아펫랜드가 준공을 마치면서 관상어 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민관 합작으로 진행된 아쿠아펫랜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사업 일정이 늦어졌으나, 3대 애완산업 중 하나인 관상어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져 지난달 27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부지 면적 2만3,345㎡, 건축 연면적 6356만3.39㎡에 지하 1층, 지상 5층 총 4개 동 건물에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수입에 치중된 사업 구조를 개편함으로써, 연간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25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월곶 국가어항, 오이도와 함께 ‘K-골든코스트’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19일 국내 최초·최대 관상어 클러스터인 아쿠아펫랜드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2 제7회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와 함께 개최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 정부·경기도 관계자를 비롯한 (사)관상어산업협회, 신세계건설(주) 등 사업 참여사, 관상어 산업 관계자와 동호인 등이 참석해 관심과 열기가 고조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행사 인원은 최소화했으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준공 보고, 준공 세리머니, 전시장 순람 등의 일정이 이어졌다.

한편, 시흥시는 미래먹거리 거점을 연계한 ‘K-골든코스트’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인 월곶 국가어항은 월곶-판교선을 통해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배곧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크게 ‘미래차’와 ‘바이오’를 주제로 조성 중에 있다.

오이도는 빨간등대가 랜드마크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시화MTV거북섬은 해양레저관광 선도의 중심에 있다. 2020년 10월 8일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여기에 ‘해양생태과학관’ 및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복합쇼핑몰 ‘스트리트몰2’까지 완성되면 싱가포르 센토사, 호주 달링하버 등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들과 어깨를 견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인구 57만을 넘어선 시흥시는 서해안 주변 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해양레저 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시흥시가 미래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