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롤렉스 등 체납명품 천여 점, 24일부터 온라인에 풀린다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고액, 상습체납자 압류동산

온라인 전자공매

명품가방 96점, 명품시계 25점

귀금속 371점 등 총 1075점 공개매각

이경훈 기자 승인 2022.10.13 11:59 의견 0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고액, 상습체납자의 압류동산을 온라인 전자공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과거 체납 물품이 전시된 사진. (사진 = 경기도청)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시계와 가방 등 도합 1075점을 오는 24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96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25점, 다이아몬드반지 등 귀금속 371점, 고려· 조선시대 생활 도자기 5점 등 총 1075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감정가 700만 원의 다이아몬드 반지, 405만 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특히 유명 A 스포츠브랜드 신발 227점(감정가 454만 원)과 B 스포츠브랜드 신발 272점(감정가 410만 원)이 일괄공매(개별로 구매 할 수 없고, 한 번에 모두 구매해야 함)로 나와 눈길을 끈다.

입찰방식은 물건별로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되며 오는 28일 오전 10시 온라인 공매사이트(https://www.laors.co.kr)를 통해 발표된다.

공매 물품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공매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실제 입찰 기간은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입찰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17일부터 경기도 누리집(www.g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가액, 즉 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 등 빈틈없는 조세행정을 통해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과세에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전자 공매를 통해 528건의 압류 물품을 매각하고 총 9억 8천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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