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16곳 친환경농장’6800구획... 시민에 선착순 개방

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접수

1구획(5평)당 농장 임차료 3만원

씨앗?모종 등 영농자재, 친환경 병해충 방제 지원

김형주 기자 승인 2022.02.03 02:40 의견 0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에서 한 아이가 상추모종을 심고 있다. (사진 = 서울특별시)

도시농부가 되어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농장에서 키우고, 수확할 수 있는 ‘친환경농장’이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인천계양 등 서울시 근교 16곳 6,800구획 규모의 ‘함께 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7일(월)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분양받은 농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친환경농장은 서울시민의 먹는 물 공급원인 팔당호 수질보호에 동참하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하여 팔당상수원보호구역내에 농장을 만들어 화학비료, 유기합성농약, 비닐멀칭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집일인 오는 7일 이전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member/join/)에 접속해 '서울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모집당일 한 단계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함께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에 농장임차료 1구획(16.5㎡)당 3만원과 소농기구 구입비 50%를 지원한다. 농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봄·가을에 모종, 씨앗, 유기질퇴비 등 농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농장에서 전체적으로 친환경 병해충 방제를 진행하는 등 초보 참여자도 손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농장별 모집 규모는 ▲남양주지역 840구획(송촌약수터 410, 삼봉리 250, 삼봉아양 180) ▲양평지역 2,180구획(교동 550, 부용리 650, 수능리 480, 양수가정 500) ▲광주지역 2,480구획(삼성리 1,030, 귀여리 350, 도마리 450, 지월리 450, 하번천리 200) ▲고양지역 880구획(성사동 350, 수역이 530) ▲시흥지역 270구획(안현동) ▲인천 계양지역 150구획(방축동)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 농장마다 시범텃밭을 운영한다. 새싹 초보농부도 손쉽게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씨앗 뿌리기에서 부터 모종심기, 순지르기, 지주대 세우기 등 일련의 농사과정을 관찰하며 농장을 가꾸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다만, 키 큰 작물(옥수수, 수수 등)과 덩굴작물(맷돌호박, 참외 등) 및 돼지감자(뚱딴지)는 그늘을 지게하고 이웃에 피해를 줄 수 있어재배를 제한하고 있다.

참여시민은 농장 구획당 3~7만원(남양주․양평․광주 3만원, 시흥 5만원, 인천계양 6만원, 고양 7만원)의 임차료를 농장 신청 시 부담하며, 신용카드 결제, 가상계좌 입금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임차료를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민과 서울시에 주소를 둔 단체(기관)는 참여 신청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1인 최대 4구획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 당일 몇 분만에 마감된 바 있는 남양주지역 3개 농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1인 최대 3구획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단체(기관)는 별도의 신청서와 참여자명단을 서울시 도시농업과로 제출하면 참여 인원당 최대 2구획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은 서울농부포털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단, 남양주지역 3개 농장은 단체(기관) 자격으로는 신청할 수 없다.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농부포털(cityfarmer.seoul.go.kr)이나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다산콜센터(120번), 서울시 도시농업과(☎ 2133-5398, 5373)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여원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친환경농장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내 손으로 재배하고 수확하는 도시농부를 기다린다”라며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자연 속 여가활동으로 활력을 되찾고, 우리 농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안전한 먹거리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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