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00명 이용 터미널 문 닫나... 성남시 "공동 대처 절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 휴업 공동 대응 모색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 특별 지원
경기도와 함께 시설개선비 등 13억원 지원 예정
염정우 기자
승인
2021.12.17 04:55
의견
0
하루 평균 3500여명이 이용하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당장 지방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노선운행이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의 유일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로 관문 역할을 해온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지난 7일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휴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성남시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휴업에 따른 대처방안과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달 21일 은수미 성남시장과 터미널측 임원진과의 면담을 갖고, 터미널 휴업에 따른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내로 성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1억3000만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특별 지원한다. 내년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터미널형 경기버스 라운지조성사업비 9억6000만원, 터미널 시설개선사업비 4억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는 54개노선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이용객은 일평균 3500여명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버스터미널 인허가 권한을, 국토부는 고속버스 인면허권을, 경기도는 시외버스 인면허권을 갖고 있는 만큼 공동 대처와 지원이 절실하다"며 "93만명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대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