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집값 안정세 보여"... 국민들 "이미 오를 때로 올라"

정희준 기자 승인 2021.12.08 14:44 의견 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하 홍 부총리)은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0.75→1%,),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실거래가 등 주택시장 동향 및 전망을 비롯해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추진현황, 후보지 추가 지정 등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매매시장의 경우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APT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하락했으며, 지방의 경우 세종·대구를 비롯해 가격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APT 경매시장에서의 낙찰률(62.2%)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평균 응찰자 수(2.8명)도 2000년대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게 기재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세시장의 경우도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 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지속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민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가격 하락기였던 지난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매매시장의 경우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상승 전망 응답비중은 30.4%에서 8.9%로, 가격하락 전망 응답비중은 4.4%에서 20.4%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정책의 기본틀을 견지하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확대 및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집값이 이미 오를 때로 올라 정부의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한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3배 오르고 나서 찔끔 내린 거 갖고 하락 기조라면 어떡하나. 문재인 정부 임기 초기 가격까지 아파트 가격을 내리고 이런 말을 해야 한다"라는 등의 게시 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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