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사건]장제원 아들, 음주운전·무면허·경찰폭행까지…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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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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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에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노엘(본명 장용준, 21세)이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고 음주 측정을 하던 경찰관까지 폭행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20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장 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 불응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장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50분경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과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이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SBS가 단독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앉으려는 장 씨가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밀쳐내는 모습이 확인됐다.
보도를 보면 실랑이는 수 분간 이어졌고 이를 목격한 목격자는 "취해보였다. 누가 봐도 저 사람 약 아니면 술에 취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추후 경찰은 폭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혐의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노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팬 여러분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장 씨는 지난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부산에서 술에 취한 채 길을 걷던 행인을 폭행해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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