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피플]염태영 시장 “방역체계,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염태영 수원시장

기초지자체장 최초로 ‘방역체계 완화’ 제안

이은지 기자 승인 2021.09.20 04:00 의견 1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국 기초지자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가 진행 중인 방역체계를 완화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사진 = 수원시청)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초지자체장 중 최초로 ‘정부의 방역체계’를 완화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최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전제로 하는 방역체계를 지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현재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대유행 때보다 2배 정도 많은데, 치명률은 훨씬 낮아졌다”며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고, 치명률이 낮아진 지금은 방역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개인 SNS에 글을 게시하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언론 인터뷰, 개인 SNS 등을 통해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염 시장은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 전환 비율 또는 치명률 등을 기준으로 방역 대응 체계를 재설계해야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집합 금지·제한을 했던 부분을 전면적으로 수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지키도록 하면서 획일적인 집합금지·제한을 재검토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개인 SNS에서 “영업 제한으로 자영업자분들이 위태로운 상황이고, 수원시의 소상공인 폐업률은 10%에 이른다”라며 “소상공인의 몰락은 지역경제의 침체, 중산층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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