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피플]염태영 수원시장 “빗물 관리해 기후위기 극복하자”
제1회 국제 하늘물 페스티벌에서
‘레인시티 이니셔티브’공동 선언
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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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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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과 한무영 서울대 교수(서울대학교 지속가능물관리센터장)가 지난달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 하늘물 페스티벌에서 ‘레인시티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빗물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염 시장과 한 교수는 이날 “지구 여러 곳에서 홍수, 물 부족, 폭염, 산불 등 기후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를 해결할 실질적인 대책은 ‘빗물을 모으는 도시’로의 전환”이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빗물을 버리는 대신 모아서 활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빗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활용 ▲전문가들은 쉽게 접근하고 적용할 수 있는 빗물 관리 기술 개발 ▲중앙·지방 정부는 빗물 수집 정책·운영을 통합하고 재정적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안했다.
또 “기후 위기와 관련된 국제단체·프로그램들은 ‘레인티시 이니셔티브’를 지지해야한다”며 “국제 빗물 청소년 네트워크를 만들어 빗물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제고하고, 전 세계 빗물 관리 문화를 공유해야한다”고 말했다.
‘레인시티 이니셔티브’는 빗물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제안이다. 염 시장과 한 교수는 지난달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스톡홀름 세계 물 주간’ 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해 ‘레인시티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바 있다.
염 시장은 “대한민국 모든 지방정부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빗물 친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길에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수원시는 빗물 관련 기업과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누구나 빗물 관리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더 많은 분이 빗물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갈 것”이라며 “수원시의 빗물 관리 정책과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며 새로운 ‘물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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