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 내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

전국에 매우 많은 비 예상

강풍과 풍랑에 유의해야

전솔 기자 승인 2021.08.23 09:48 의견 2
자료 = 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26km/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오늘 밤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에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과 내일(24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늘(23일)은 전국이 흐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부터 비가 내리겠다. 내일(24일)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으나 저녁에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하겠다.

모레(25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은 새벽까지 비가 오다가 차차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새벽부터,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낮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 예상 강수량(23~24일)
- 남부지방, 제주도: 100~30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산지 400mm 이상)
-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 독도: 50~150mm(많은 곳 경기남부, 강원중, 남부, 충청권 200mm 이상)

특히, 오늘(23일) 오후(12시)부터 내일(24일) 낮(15시)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경각심을 갖고 다음과 같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 상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 하수구나 배수구,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높음
▲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또한, 경남권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모레(25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많은 빗물이 원활히 배수되지 않을 수 있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매우 강한 바람) 오늘(23일)과 내일(24일) 남부지방(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5~65km/h(10~18m/s), 순간풍속 100km/h(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선박 등의 시설물 점검 및 관리
▲나무 또는 전신주의 쓰러짐과 유리창 파손 유의
▲ 강한 바람에 날리는 물건과 간판에 유의하고, 낙하물의 위험이 높은 공사장 등 접근 자제
▲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바닷가 접근 자제

건물 사이에서는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겠으니,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설치물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보행자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라며, 강한 바람에 의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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