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K리그2… FC안양, 김천상무 잡고 리그 선두

김형주 기자 승인 2021.07.14 05:00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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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선수들이 지난 10일 열린 김천상무 전에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사진 FC안양)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김천상무를 잡고 리그 선두에 재등극했다.

안양은 지난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에서 백동규와 하남, 홍창범과 모재현의 연속골로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K리그2 10개팀 중 가장 먼저 10승을 기록한 안양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나탄 모야와 닐손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9라운드 충남아산전과 김천전에서 제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앙 수비수 김형진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더욱이 수장 이우형 감독 역시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2주 격리 중이어서 자리를 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은 치열한 선두싸움을 펼치던 김천을 잡아 팬들의 기쁨은 두배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안양은 전반 이른 시간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안양이 전반 3분 만에 백동규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하남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로써 하남은 프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안양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2분에는 홍창범의 추가골이 터졌고, 후반 18분에는 모재현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순식간에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천은 후반 29분 박상혁의 만회골과 후반 45분 허용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골을 따라잡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FC안양 최대호 구단주는 본인의 SNS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다시 한 번 승전보를 전해준 FC안양! 감사합니다”라며 “위기에 강한 안양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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