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자는 인천e음 카드를 애용하고 있다. 일반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등등 사용하는데 있어 제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페이백이 크다는 장점이있다.
하지만 최소충전액이 1만원이었을 때 1만원, 2만원씩 충전하며 가볍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3만원으로 오르면서 한 번씩 충전하는데 약간의 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인천광역시는 지난 7일자로 인천e음 최소충전가능 금액을 기존의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조정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26일 열린 제5회 인천e음 운영위원회에서 높은 충전수수료로 인해 발생됐던 인천e음 운영비용을 조정할 목적으로 최소충전액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융여건이 달라짐에 따라 인천e음 운영비용 절감 사유가 발생했고, 이에 지난 1일 제11회 인천e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원래대로 정책을 환원한 것이다.
인천e음 최소충전액을 3만원에서 1만원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 주 원인은 지난해부터 시행이 확대된 오픈뱅킹의 전면 도입 덕분이다.
오픈뱅킹의 전면도입으로 기존의 충전수수료가 75%정도 감소하게 됐고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에서 부담하던 수수료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천e음의 인기가 크게 늘어나 1회 충전시 많은 금액을 충전하는 시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잦은 충전으로 발생됐던 수수료비용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e음 운영대행사 코나아이는 바뀐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소액충전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몇 차례 협의를 거쳐 인천e음 최소충전액을 조정하는 최적안을 만들었다. 이를 인천e음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인천e음 운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지난 1일 통과했다.
인천e음 가입자 수는 총 152만으로 경제활동인구 164만 명의 92%에 이르며, 인천e음 가입대상인 만 14세 이상 인구 260만 명 기준으로는 58%에 해당한다.
이달 기준 현재 결제액은 1조 9000억원(인천e음 최초발행이후 누적 결제액은 6조 4천여 억원)으로 연말까지 결제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지역화폐 중 독보적인 발행량과 거래량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인당 발행규모 및 거래액에 있어 전국 1위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e음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 2가지를 모두 완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비확보 등 많은 캐시백 예산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큰 공헌을 해 왔다.
하지만, 지역공동체 강화정책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기부서비스인 ‘나눔e음’을 실시했다. 지난 5월부터는 디지털소외계층을 위한 ‘너나e음’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변주영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오는 7일부터는 학생들과 저소득층이 그동안 인천e음 사용에 애로가 있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1회 최소충전액을 조정해 모든 인천시민을 위한 인천e음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 인천e음 플랫폼은 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 각종 부가서비스를 확대, 개발해 소상공인과 인천e음 애용자들을 위한 대한민국 넘사벽 1등 지역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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