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대주교 승품

염정오 기자 승인 2021.06.13 04:00 의견 4
천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 유 대주교는 오는 8월 1일부터 로마에서 성직자성 장관 직무를 시작한다. (사진 = 천주교 홈페이지)

교황청은 현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 추기경의 후임으로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13일 천주교 계에 따르면, 교황청 성직자성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는 한에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으며,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이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하는 역할을 한다.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모든 업무를 다루며,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은 성직자성 위원으로 지난 2019년 5월 18일 재임명된 바 있다.

유흥식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했다.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했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고 있다.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는 오는 8월 1일부터 로마에서 성직자성 장관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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