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임용시험 D-11… 수험생 위한 방역대책은?

- 6월 5일 토요일 인천 24개 학교 시험장에서 동시 실시
- 수험생 자진신고시스템 신설 운영 등 강화된 방역대책 시행
- 확진자는 지정된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 가능
- 시험장 철저한 방역 대비

이경훈 기자 승인 2021.05.25 04:00 의견 3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6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 회의'에서 군수·구청장들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시청)

올해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많은 불편함을 이겨낸 수험생들의 결전의 날이 다가온 가운데, 시험 당일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강화된 시험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다음달 5일(토) 올해 최대 규모의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시내 중·고등학교 24개 시험장에서 동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총 1,126명 선발에 1만885명이 지원해 평균 9.7: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7.8:1의 경쟁률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험 방역대책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 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한층 더 강화된 조치가 담겼다. 시험 관리와 방역 인력으로 시와 군·구 공무원 1,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가용한 행정력을 총 동원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 철저한 사전 관리 조치

우선, 수험생 사전 관리 조치로 수험생 전원에 대해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및 출입국 사실을 조회하고, 수험생이 건강상태 등을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센터 접속)을 신설 운영한다.

◇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응시대책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응시대책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응시를 희망하는 경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도록 하고,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 시험장 대책은 어떻게

시험장 및 시험실 안전대책으로 시험실 내 수험생간 1.5m 이상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운영해 수험생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고 예비 시험장도 확보했다.

또한 주출입구 단일화, 출입자 전원에 대한 손소독 및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대상자는 문진표 작성 및 재검사를 거쳐 예비 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하도록 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환기를 실시하고 시험 시행 전후 방역 전문업체를 통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 사후 관리대책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사후 관리대책으로 시험 중 발열·호흡기 증상 수험생은 2주간 건강 상태 이상 유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확진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명자 인천시 인사과장은 “올해, 시에서 시행하는 최대 규모의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인 만큼 철저한 방역으로 시험이 안전하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쏟은 땀과 열정이 안전한 환경 속에 발휘되고, 모든 수험생들이 후회없는 시험을 치를 수 있기를 경인바른뉴스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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