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자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국에 분산된 사옥과 물류센터 등 총 6개 자산의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방 거점 사옥 4곳(부산·대구·대전·광주)과 인천·김해 물류창고 2곳 등 총 6개 자산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15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매각 대상에는 부산 초량 사옥(연면적 4224평), 인천·김해 물류센터(각 3168평·3284평) 등 주요 도심 및 물류 입지에 위치한 자산이 포함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69억 원, 영업이익은 9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1% 증가했다. 특히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427억 원으로 73% 증가하며 글로벌 사업 성과가 강화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 전국 사옥·물류센터 등 6개 자산 매각 추진

회사는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시장 확장 ▲R&D 투자 강화 ▲재무 건전성 제고 등 사업 다각화와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추진해온 수익구조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 재무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 오피스 시장의 침체 등 부동산 시장 환경은 매각 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물류센터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예상돼 자산별로 매각 속도는 상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