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추진을 위한 회담 [자료=경기도청]
신세계화성㈜이 추진 중인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요약문」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용지 285만㎡ 부지에 테마파크·호텔·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이 결합된 세계적 복합 관광도시가 조성된다.
■ 285만㎡ 규모, 2050년 완공 목표
사업 대상지는 화성특례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원으로, 총면적은 2,854,708㎡(약 86만 평). 사업시행자는 신세계화성㈜, 승인기관은 경기도, 전체 사업기간은 2020~2050년으로 설정됐다. 1단계(2030년까지)에는 핵심 관광·레저 시설이, 2단계(2050년까지)는 숙박·레지던스 중심으로 확충된다.
■ 테마파크·호텔·스타필드·골프장까지…국내 최대 복합시설
사업지는 크게 ▲공공편익시설지구(25.9%) ▲숙박시설지구(10.2%) ▲상가시설지구(3.8%)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55.1%) ▲기타시설지구(5.0%)로 구성된다.
주요 도입시설은 다음과 같다. 1)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 글로벌 콘텐츠 테마 기반의 어트랙션 2) 워터파크·네이처파크·디지털파크&RDE·아트파크 : 계절형 레저와 체험 콘텐츠 결합 3) 스타필드(대형 복합쇼핑몰) : 가족형 리테일·외식·엔터테인먼트 중심 복합몰 4) 콘도미니엄·리조트·호텔 5,890실 규모 : 테마형·비즈니스형·웰니스형 호텔 포함 5) 18홀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코스 : ‘K-Golf’ 콘셉트, 문화·레저 복합공간으로 개발
전체 용적률은 약 79%, 건폐율 15.7%로 계획되어 있으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저밀도 개발을 표방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사업지구 위치도 [자료. 화성시]
■ 2단계 추진전략: 2030년까지 핵심 인프라, 2050년까지 완성형 관광도시
1단계(2020~2030)는 테마파크·워터파크·골프장·스타필드·다목적홀 등 핵심시설 중심으로 진행된다. 2단계(2031~2050)는 숙박시설(호텔, 리조트, 서비스드 레지던스)과 웰니스 단지 확충이 중심이다.
사업 시행 측은 “단계별 개발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회·경제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단계적 추진의 이유를 밝혔다.
■ ‘토탈 웰니스 시티’ 비전…스마트 기술+체류형 관광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단순 놀이시설이 아닌, ‘토탈 웰니스 관광도시(Total Wellness City)’를 목표로 한다.
웰빙·휴양·스마트기술·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스마트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생활형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11조 원 생산유발, 7만3천 명 고용…‘경기도 최대 경제파급효과’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본 사업은 개발 및 운영 단계에서 총 11조4,52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4조4,378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9,828억 원의 수입유발, 7만3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운영단계에서는 연간 약 7조8천억 원의 생산효과, 3천4백억 원의 수입, 5만 명 고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완공 후에는 연간 국내외 관광객 2,8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환경영향 최소화 방안도 병행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1) 법정보호종(수달·대모잠자리·매화마름 등) 서식지 보전 2) 공사 단계별 비산먼지·소음 저감 장비 도입 3) 시화호변 오탁방지막 설치 및 침사지 확보 4) 공룡알 화석산지 주변 녹지 완충구역 조성(이격거리 20m 이상) 등의 저감대책이 포함됐다. 사업지 내 삼림식생 훼손은 최소화하고, 갯벌 대체지 및 생태네트워크 구축도 병행 추진된다.
■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축, 서해안 관광벨트와 연계
화성시는 본 사업을 송산그린시티 개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 등과 연계해 서남부권 관광·산업·교통 삼각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화성이 서해안권의 관광·산업 허브로 도약하고, 국내외 기업과 관광객이 찾는 ‘미래형 스마트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신세계 그룹이 추진하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개장할 경우,
기존 서울랜드·에버랜드·롯데월드를 능가하는 국내 최대 복합레저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송산그린시티 일대의 상업·숙박·물류 투자수요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단순한 관광시설 개발이 아니라, 수도권 남부의 도시 구조 자체를 바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송산그린시티, 안산·시흥·평택의 산업축과 연결될 경우 ‘경기 서남권 메가시티’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