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바른뉴스=류정은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가 추진 중인 ‘화성~안성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됐다.
총사업비 약 2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30년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선은 화성시 양감면에서 출발해 평택·용인을 거쳐 안성시 일죽면까지 총연장 45.3km 구간에 조성된다. 도로 규모는 왕복 4~6차로로 계획됐다.
이번 노선이 개통되면 화성 남부권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감면·정남면·향남읍 등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지역의 광역 교통망 확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화성시가 별도로 추진 중인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서남부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부·서남부 균형발전축이 본격 구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민자고속도로는 평택·용인·이천 등 반도체 및 첨단산업 거점과의 연계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중부 내륙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축 확장으로 교통 효율성 제고, 출퇴근 여건 개선, 생활권 확장 등 지역 간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안성 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화성이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후속 행정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인바른뉴스는 향후 본 사업의 세부 노선 확정 및 착공 일정, 민간투자사 선정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취재해 독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