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바른뉴스 건강/헬스 정희준기자]

건강한 삶, 몸의 소리를 듣는 장수의 비결은? [출처. Pixabay]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건강 전문가들은 과도한 운동이나 지나친 건강식 집착보다도,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를 돌보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건강과 장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과식과 과로,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며,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궁극적인 건강 관리법이라는 것이다.

◆ 건강 장수를 위한 7가지 습관

전문가들은 병 없이 오래 살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7가지 생활 습관을 제시한다.

▶ 올바른 식사 비율: 곡물 50%, 채소 및 과일 35%, 동물성 식품은 15% 이하로 조절한다.

▶ 규칙적인 수분 섭취: 기상 직후와 식사 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하루 1.5~2리터의 물 섭취 권장.

▶ 원활한 배설: 규칙적인 배변은 건강 상태의 기본 지표로 간주된다.

▶ 복식 호흡: 코로 하는 깊은 호흡은 신경 안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 적당한 운동: 스트레칭, 걷기, 팔 다리 접기 등 무리 없는 운동이 이상적이다.

▶ 양질의 수면: 피로 해소와 엔자임 생성에 필수적인 충분한 수면 확보.

▶ 긍정적인 마음가짐: 웃음과 행복감은 면역력을 높이고, 회복력을 키운다.

이 외에도 혈액, 림프, 위장, 오줌, 기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신체 순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생명 활동의 핵심, ‘엔자임(효소)’

건강한 식생활의 핵심은 바로 엔자임(효소). 신선한 채소, 과일, 생선 등에 풍부한 엔자임은 소화와 해독, 면역력 강화에 관여하는 생체 활성 물질이다.

특히 가공식품이나 지나치게 조리된 음식은 엔자임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가능한 한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재료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엔자임이 풍부한 식품에는 키위, 파인애플, 바나나, 파파야, 납작보리, 메밀 등이 있으며, 과일은 식사 전 30~40분에 섭취하는 것이 소화에 유리하다.

반면, 공장에서 만들어진 정제염, 정제 설탕, 트랜스 지방, 농축 주스 등은 엔자임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몸속 독소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 소금, 설탕, 기름… '흰 식품'은 경계

특히 건강에 유해한 ‘3대 가공 식품’으로는 정제염, 백설탕, 트랜스 지방이 꼽힌다.

정제염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어, 천일염 또는 죽염 섭취가 권장된다.

백설탕은 체내 칼슘을 소모시키며, 대신 흑설탕이나 자연 감미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트랜스 지방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마가린, 쇼트닝, 인스턴트 제과류 등에 주로 포함된다.

◆ “배고픔은 건강의 신호”… 위장 리듬 지켜야

전문가들은 공복감을 느끼지 않는데도 시간에 맞춰 억지로 먹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건강한 위장은 식사 후 3~4시간 이내에 소화를 마치며, 저녁 식사는 잠자기 5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위산 역류, 무호흡증,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체온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체온이 36도 이하로 낮은 저체온 상태는 면역력 저하, 암 발생률 증가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따뜻한 식사, 온열욕, 낮 시간 운동 등을 통해 체온을 유지하고, 냉음식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엔자임은 37~40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체온 유지가 곧 효소 활성화로 이어진다.

◆ 코 호흡·복식 호흡·낮 운동 권장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감염과 질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코로 하는 복식 호흡은 공기 정화, 면역력 강화, 심리 안정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격렬한 운동보다는 아침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 명상 호흡 등이 면역력 유지와 체온 상승에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점심 이후의 가벼운 낮잠도 엔자임 생성과 회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행복이 최고의 건강 비결”

전문가들은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기뻐하는 삶을 사는 것이 곧 건강을 만드는 길”이라고 말한다.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웃으며 호흡하고, 피곤할 땐 잘 쉬는 ‘행복한 자기 돌봄’이 건강 장수의 열쇠라는 것이다.

결국 건강이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스러운 리듬을 따르는 삶 속에 존재한다. 오늘 하루, 나의 몸과 마음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조용히 들어보자. 그곳에 진짜 건강의 길이 있다.

함께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