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이달 중 발표… 안산선 포함될까 주목

정희준 기자 승인 2024.12.02 11:03 | 최종 수정 2024.12.02 11:05 의견 0
안산선 지하화 개발 예정지역. (자료 = 안산시청)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철도 지하화 선 순위 사업 추진 지역이 이달 말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안산선(4호선) 포함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일 교통 분야의 핵심 국정과제인 철도 지하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대전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철도 지하화 사업에 제안서를 냈다.

안산시의 경우 안산선(4호선) 일부 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업 대상지는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 지하화가 진행되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약 150m 폭의 상부 개발부지가 확보되고, 축구장 100여 개 크기(약 71만 2천㎡)의 개발 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산시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관련 조감도. (자료 = 안산시)


시는 철도 지하화를 통해 소음 및 진동 등 환경문제와 철도구조물로 인한 불합리한 교차로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와 녹지로 인한 도시 단절 문제를 극복해 직장, 주거, 여가가 융합된 글로벌 첨단 복합시티를 조성하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남은 국토교통부의 평가 절차에 철저히 대비, 반드시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간 안산시의 지자체장들이 4호선 철도 지하화를 공약했지만, 이내 지키지 못한 만큼 이번 선도사업에 안산선이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바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