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9일 송도역에서 오는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 및 송도역사 증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6년 12월로 예정된 인천발 KTX의 개통을 앞두고, 7월 29일(화) 송도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인천발 KTX 사업은 공정 등의 이유로 지연된 바 있다. 당초 올해 6월 개통이 예정됐지만, 이미 1년 6개월 지연되고 있다. 유 시장의 공언 대로 인천발 KTX가 인천을 출발해 안산, 화성을 거쳐 2026년 말부턴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현장 점검은 민선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행률 57%)’의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내년 말 인천발 KTX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공정별 추진현황, 안전관리, 송도역사 증축 시설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인선에서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km의 철길을 신설하고 기존 송도역(인천)과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을 개량하는 공사다.

사업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은 ‛25년말까지 노반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 궤도 및 시스템 공사를 완료한 이후 내년 하반기 종합 시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에 의하면,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인 신규 전동차량 2대(공정률 32%)도 예정대로 2026년 2월경 출고될 예정이며, 현재 다른 노선으로 운행 중인 전동차량 3대를 전환 배치해 총 5대가 인천발 KTX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고속철도로 직접 연결하고자 인천발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장하기 위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올해 말 승인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전 국민의 이동편의성 향상과 반나절 생활권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수도권 서부 교통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전국을 오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공정 관리와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