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4년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착공

- 지하화 모범사례 스페인 ‘리오공원’ 벤치마킹
- 상습정체 강변북로(가양~영동), 경부간선도로(양재~한남) 재구조화 추진

전솔 기자 승인 2022.10.31 06:57 의견 0

서울시가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상부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한 오세훈 시장은 ‘리오공원’을 찾아 지상 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마드리드의 대표 시민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사례를 직접 보고, 도로 공간에 대한 무한한 활용 가능성 및 잠재력을 확인했다.

‘리오공원’은 지난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로 재구조화하고, 상부에 조성된 8km 길이의 대규모 수변공원으로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을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켰을 뿐 아니라 지상교통 문제를 해소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강변북로 지하화 계획도 (자료. 서울시)

앞으로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도로공간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한강과 도심에 각각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차도가 차지하고 있던 지상부를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계획도 (자료. 서울시)

한편, 오세훈 시장은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마드리드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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