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세계 높이뛰기 1위 우상혁 ‘용인시청’ 공식 입단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높이 뛰어오를 것”

이은지 기자 승인 2022.10.21 18:19 의견 0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입단한 우상혁 선수가 지난 20일 마스코트 조아용과 높이뛰기 바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용인시청)


“세계 육상 무대에 용인특례시의 이름을 알리겠습니다.”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이자 한국 높이뛰기 최고기록(2.36m) 보유자인 우상혁 선수가 지난 20일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입단식에서 한 말이다.

우 선수는 이 자리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용인특례시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용인특례시민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 최정필 용인시육상연맹회장, 이규백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감독 등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선수 소개 및 홍보 영상 시청, 계약서 서명, 단복 전달, 핸드프린팅, 기자단 인터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우 선수에게 단복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우상혁 선수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후년 파리올림픽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상혁 선수가 ‘할 수 있다. 올라간다’고 했던 말과 추구했던 많은 노력들이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큰 자신감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혁 선수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가 적극 뒷받침하고, 용인도 함께 올라가겠다. 세계 특급 선수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특례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을 시민과 함께 축하한다. 우 선수의 입단은 용인 르네상스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우 선수의 영입에 앞서 지난 8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육상트랙을 제2종 공인 육상경기장으로 승인받으면서,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5개 대회가 열린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스포츠 메카로 급부상했다.

시는 이번 우 선수의 영입이 시의 육상은 물론 스포츠 발전에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선수도 2021~2022시즌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올해 수많은 ‘최초’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36m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데 이어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선물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체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 선수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간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 소속으로 활동한다. 이후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 높이뛰기 세계1위 우상혁 선수는?

-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2023.1~)
- 2022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1위
- 2022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위
- 2022 세계실내육상경기선수권대회 1위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위
- 2017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위
-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 1위
- 2014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 3위
- 2013 IAAF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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