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문제]대책 마련 나선 경기도-서울시, 2차 대책은?
연말까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 총 195회 증회
2층 전기버스 추가 도입
중간 배차 등 수송 효율성 증대 방안 강구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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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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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최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서울시와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 버스의 증차에 합의하고 이들과 공동으로 ‘광역버스 입석 문제 해소 2차 대책’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전세버스 투입, 정규버스 증차 등을 통해 올 연말까지 평일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총 195회 더 늘리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수원 7770번 등 54개 노선에 전세버스를 투입해 운행 횟수를 89회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고양 M7731번 등 33개 노선에는 정규버스 53대를 증차해 운행 횟수를 106회 추가할 방침이다.
그간 도는 입석 문제 해소를 위해 2층 버스 도입, 전세버스 투입, 준공영제 도입 등을 추진, 지난 2019년 9%대였던 입석률을 올해 6월 4.8%까지 낮췄다. 다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유가 상승으로 버스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입석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도와 대광위는 지난 7월 42개 광역버스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1회 더 늘리고, 2층 전기버스 26대를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입석 문제 해소 1차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대책은 버스 인가 대수를 초과하는 계획으로 서울시의 동의가 꼭 필요한 사안이었다. 이에 도는 대광위,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 끝에 입석 문제 해소 필요성의 공감대를 만들며 이 같은 결과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광역버스 증차 외에도 1차 대책 시 발표했던 2층 전기버스 26대 도입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20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층 전기버스는 좌석 수가 70석으로, 일반버스 좌석 수 45석보다 25석이 많아 수송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버스 만석으로 정류소에서 탑승하지 못하는 이용객을 배려해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에 중간 지점에 추가 배차하는 ‘중간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관련 지침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이달 말부터 입석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도는 1차 대책과 2차 대책이 모두 안정적으로 시행되면, 출퇴근 시간대 입석 승객 수를 현재 6,300명에서 올해 말 1,600명으로 75%(4,700명)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대책은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입석 문제에 공감해 공동 추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대책 발표 이후에도 대광위와 입석 문제에 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도민들의 교통 안전과 편의를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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