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던진 김용진 부지사 자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내정
류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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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2 17:48 | 최종 수정 2022.08.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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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회동서 술잔을 던져 논란을 일으킨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사임한 이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이하 김 지사)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염태영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에 대해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라며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김용진 부지사가 취임 3일 만에 사임한 것을 두고 “이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도정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역과 현장 주도형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아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제1기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선임되어 지방정부의 일자리 성과를 알리고 확산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김 지사에 따르면, 경기도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에 대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일에는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지사는 지난 1일 출범한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에 대해 “위기에 봉착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논의·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관 정책협의체”라고 언급한 뒤 “경기도가 앞장서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민생경제 위기를 선도적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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