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의 공공성 높인 '서울형 어린이집' 100개소 추가 확대

전솔 기자 승인 2022.06.09 10:00 의견 0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받을 민간·가정 어린이집 100곳을 모집한다. (자료.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받을 민간·가정 어린이집 100곳을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현재 서울 전역에 44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2025년까지 지금의 약 2배인 800개소까지 늘리기로 하고 올해 100개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에 도입된 ‘서울형 어린이집’은 일정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매년 선정,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담보하는 제도다.

‘서울형 어린이집’에 선정되면 보육교사 인건비(영아반 80%, 유아반 30%)와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위한 운영비(평균보육료의 10%)·환경개선비(400~700만 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을 위한 평가지표를 보육 현장의 애로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췄다.

시는 이 제도 도입 13년 만인 올해 4월 <다시 뛰는 서울형 어린이집 2.0> 발표해 기존 지원은 전부 유지하면서 추가지원이 필요한 종사자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신규공인 신청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관할 자치구 보육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대폭 개선된 ‘서울형 어린이집’에 대해 안내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서는 대폭 확대된 지원내역부터 새롭게 개선된 평가지표까지, 신규 서울형 어린이집에 선정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한다.

설명회 이후에는 어린이집이 개선된 평가지표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 사전교육과 함께 맞춤 상담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어린이집은 서울시의 공보육을 견인해가는 사업인 만큼 저출생·코로나19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반영해 서울형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고 진입장벽은 완화했다”며, “이번 서울형 어린이집 신규 공인 100개소 확대를 통해 서울시 공보육서비스 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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