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에 윤석열... 이재명과 한판승부
윤석열 47.85%로 1위, 홍준표 41.50% 2위
유승민 3위(7.47%). 원희룡 4위(3.17%)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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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15:34 | 최종 수정 2021.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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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이로서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으로,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정치신인이 제1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드라마를 써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종 득표율은 윤 후보가 47.85%, 홍준표 후보는 41.50%를 점유했다. 3위는 유승민 전 의원(7.47%), 4위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였다.
당원투표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던 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우세한 기류가 반영됐다.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천59명 중 36만3천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윤석열 후보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어내겠다”
윤 후보는 이날 감사 인사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아쉽게 패배한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원희룡 후보도 "경선결과에 깨끗이 승복 하겠다"라며 이 같은 뜻에 동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을 배우겠다.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님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 일자리 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 대장동 1타 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찬스',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쓰겠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저를 정치로 부른 국민들의 뜻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 정치권 눈치 안보고, 공정한 기준으로 사회 구석구석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으라는 명령"이라면서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이다.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저 윤석열의 존재 가치이고, 제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 반드시 정권교체 해 내겠다.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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