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국민 안전한 나라 만들 것… 세월호 추모"

"잊을 수 없는 그날"

"유가족 호소는 안전한 나라 만들기 위한 외침"

4.16 생명안전공원 조성 언급도

염현태 승인 2021.04.16 16:22 | 최종 수정 2021.04.17 07:14 의견 6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이하 이 지사, 사진)는 세월호 7주기를 추모하며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6일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사건이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세상 모든 게 풍화로 스러져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과거에 붙들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한,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족한 것이 있다면 채워 넣으면서 느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날까지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기억이 살아있는 한 움직일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성된다. 그 자체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비이자 망각 속에 사라지는 그 이름을 끊임없이 불러내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 기억은 우리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 국가가 국민을 앞장서 지키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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