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바른뉴스 서울=전솔기자] 오는 27일(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앞두고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교통, 안전, 편의 대책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서울세계불꽃축제, 100만 인파 몰린다 [자료제공=서울시]

교통 대책: 여의동로 전면 통제·지하철 증편

축제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가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버스 19개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특히 5호선 여의나루역은 혼잡 시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폐쇄될 수 있어 관람객은 인근 여의도역·샛강역·마포역 등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지하철은 5호선 18회, 9호선 62회 증회 운행된다. 행사장 주변 17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이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00여 명이 배치돼 질서 유지와 안내를 맡는다.

또한 교량 위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한강대교에서는 버스와 택시 승하차가 제한되며,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민간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대여는 26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중단된다.

안전 관리: 작년보다 인력 13% 늘려

서울시는 경찰·소방·자치구·한화그룹 등과 함께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한다. 안전요원은 지난해보다 13% 늘려 배치했다.

또 행사 전날인 26일(금)에는 행정안전부·경찰·소방 등과 합동 점검을 벌인다. 한화그룹은 구역별 CCTV로 관람객 밀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 앱’을 통해 상황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도 경찰관 2,500명을 투입해 교통 소통과 안전 관리에 나선다.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되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는 교통순찰대가 집중 배치된다.

시민 편의: 화장실 90동·쓰레기통 대폭 확대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는 임시 화장실 90동과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10분 천천히’ 캠페인을 통해 관람객이 함께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장 내에는 종합안내소(2곳), 응급의료소(6곳)가 운영되며, 분실물·미아 찾기·응급 처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순찰선 37척이 투입돼 수상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올해 불꽃 주제: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한국·이탈리아·캐나다 3개국이 참여한다.

본행사 전인 오후 1시부터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안전요원 안내를 꼭 따라주시고, 관람 후 귀가할 때도 질서를 지켜 달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