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X LA레이커스 파트너십 행사 당시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

[자료. CJ그룹]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상업용 빌딩을 약 17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호 실장은 해당 매입 과정에서 금융권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자산 운용 방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이선호실장이 매입한 강남구 논현동 건물 전경 [사진제공=경인바른뉴스]

해당 건물은 논현동 221번지 일대로, 학동근린공원과 인접한 강남 핵심 지역 내 위치해 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로, 지상 1층은 소매점, 2~4층은 사무실, 지하 공간은 주차장과 창고, 사진관 용도로 등기되어 있으며 현재는 전체 공실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실장이 보유 중인 부동산개발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을 통해 해당 건물을 직접 사무실로 활용하거나, 리모델링 후 임대 수익형 자산으로 운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실장이 51%의 지분을 보유한 개인 기업으로, 부동산 개발 및 자산관리 목적의 법인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논현동 일대는 고급 아파트, 광고·미디어 업종 기업, 웨딩 관련 업체 등이 밀집한 조용한 상권으로, 우수한 입지 여건과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갖춘 지역”이라며 “공실 상태의 빌딩을 오너 일가가 직접 매입한 점에서 자산 관리 전략 차원의 행보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선호 실장은 CJ그룹 창업주 이재현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CJ제일제당의 식품성장추진실장직을 맡고 있다. 2013년 CJ그룹 공채를 통해 입사한 뒤 2021년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경영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실장은 CJ(3.2%), CJ올리브영(11.04%), CJ ENM(0.5%) 등의 지분도 일부 보유 중이다.

한편, CJ그룹 측은 “개인의 사적 거래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