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앞에 위치한 H스퀘어 빌딩(舊. 삼성화재 합정사옥)
[서울] 한화갤러리아가 올해 4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H스퀘어 빌딩을 87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2025년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형 매매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건물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8-10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건물로, 대지면적 642평, 연면적 4,215평 규모의 중대형급 빌딩이다.
거래는 2025년 4월 1일 체결되었으며, 토지 평당 단가는 약 1억 3,600만 원, 연면적 기준 평당 단가는 약 2,076만 원으로 집계됐다.
H스퀘어 빌딩은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북 핵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넓은 바닥면적을 바탕으로 오피스 임차수요가 매우 활발하며, 현재 공실률은 ‘제로(0)’에 가까운 상태로 알려졌다.
합정역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해당 입지는 리테일과 F&B 업종 유치가 용이한 특급 위치로, 자산가치가 안정적인 데다 향후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을 통한 개발 가능성까지 겸비하고 있어 한화 측의 전략적 매입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합정역~홍대입구역 대로변 토지는 용도지역에 따라 평당 1억 3천만 원에서 1억 8천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면 지역은 평당 1억 초반이 상한선으로 파악된다.
한편, 같은 지역의 랜드마크 빌딩인 서교동 젠틀몬스터 사옥은 현재 평당 1.3억 원에 매물로 나와 있으며, 합정역 6번 출구 앞 주요 매물은 평당 2억 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이에 비춰볼 때, 이번 H스퀘어 빌딩 매입가는 입지·건물 스펙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거래는 상권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개발 가능성, 그리고 즉시 수익창출이 가능한 임대 안정성까지 세 요소를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입지와 스펙의 빌딩을 찾거나 매도·매수 자문이 필요한 경우, 지금이 적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