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구 왜관성당 (자료 =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칠곡의 구 왜관성당이 국가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칠곡 구 왜관성당'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가실본당(1924년 건립된 경상북도 최초의 천주교 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이다.
현재까지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높은 첨탑과 반원 아치형 창호 등 성당 건축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성당은 한국전쟁 당시 선교활동을 펼치던 독일 성 베네딕도회의 수도자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다. 이후 ‘베네딕도수도원’이 설립되고, 현재의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