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국인 환자 유치 특화모델로 의료 대표도시 실현한다

류정은 기자 승인 2023.02.26 11:29 의견 0
해외거점 비대면 상담센터의 모습. 센터는 외국인이 인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미리 국내 의료진과 비대면 상담을 진행해 인천 유치를 지원한다. (사진 =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지역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강화사업에 선정돼 올해 국비 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모델 개발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 및 연관산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수립한 제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2022~2026년)에 따르면, ‘메디컬코리아(한국의료관광)’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①산업 융합형 신시장 창출, ②지속가능 성장 생태계 조성, ③한국 의료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3대 중점과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다수의 특화 전문병원, 중증질환 중심의 다각화된 진료과목, 다수의 선도 의료기술 추진 연구병원, 인천 특화 유치모델 보유,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투자 유치 도시, 리스크관리 기반 마련, 광역 단위 협력단 구성, 우수한 자연 자원, 경제자유구역 발전과 연계한 한국의료 연관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보유 등의 특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회복에 대비한 발 빠른 지방정부 간 협력 재개로 외국인 환자 유치 판로를 선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인천시는 메디컬코리아(한국의료관광) 브랜드 고급화와 미래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인천특화 유치 융·복합 상품을 개선 및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비대면 사전 상담으로 유치를 연계하는 인천특화 해외 거점형 유치 채널을 재가동하고, 거점 국가를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 이미 상품화돼 입증된 인천특화 경증환자 대상 토탈케어 상품(방인 전 상담-방인 후 진료 및 관광-귀국 후 사후관리)의 진료과목 다각화와 타깃 국가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대상 국제 응급 외국인 환자 유치체계를 구축하고, 자연환경과 연계한 장기 회복관리 프로그램을 신규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역특화 의료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문 의료기술 보유 의료기관들과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개년간 전문 의료기술 향상, 방역과 유치의 균형 확보를 위해 지원 가능한 사업을 구상하고, 올해는 사업 참여 첨단 재생의료기관들의 연구개발 및 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외국 의료인 연수사업을 다각화해 인천 의료의 국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인천시 제2차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2024~2028)’을 수립할 때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유치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인증(KAHF) 획득, 의료코디네이터 등 전문 인력풀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또, 기존 선발 유치사업자와 후발 유치사업자 간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해 보건산업 연계 동반 성장 및 유치모델 다변화 등 선순환 구조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7년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각종 사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인허가, 등록요건 관리 등 외국인 환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관리를 통해서도 한국 의료의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 특화 전문병원의 성장을 계속 지원하고, 외국인들에게 인생에 꼭 한번은 누려보고 싶은 인천 특화 유치모델을 제공해 우리나라 의료 대표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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