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만 아는 보석 같은 여가공간을 찾습니다"
- 가로, 광장, 공공건축물 저층부 등 무미건조한 공공공간을… 감성공간으로 재창조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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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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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으로 야외활동이 차츰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우리 주변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공공간을 찾아 나섰다.
시는 동네 구석구석에 편안한 쉼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찾아 문화가 살아 숨 쉬고 감성과 창의력이 솟아나는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6.13(월)까지 <감성여가공간, 서울쉴틈 찾기>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에 당선될 36명(또는 팀)에게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시상금 총 2,9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감성이 넘치는 시민 생활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감성여가공간, 서울쉴틈'은 낯설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시민 생활공간'이라는 용어 대신 이번 사업의 목적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쉴틈(쉴 수 있는 틈)'이라는 친근하고 편안한 키워드를 사용했다.
공모 참가자는 주변에 잘 활용되지 못해 비어있거나, 좋은 경관자원이 있지만 쉴 곳이 없어 외면받던 장소를 찾아 그곳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 등을 더하여 보다 좋은 여가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는 자유롭고 참신한 공간 발굴을 위한 ▲시민 분야, 실현 가능성 등 구체적 조성방안을 포함하는 ▲전문가 분야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두 부문 모두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시민 분야는 누구나 평소에 내가 원하고 상상했던 여가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A4용지 2매 이내 분량으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으며, 전문가 분야는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운영․유지관리 방안, 활성화 대책 등 구체적 내용이 포함된 디자인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건축, 조경, 도시, 디자인, 환경, 문화, 관광 분야 학생 또는 전문가라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시민 분야 대상 1팀(시상금 300만원)을 비롯하여 21팀을 선정하고 ▲전문가 분야 대상 1팀(시상금 1,000만원) 포함 15팀을 선정, 총 36팀에게 시상할 계획이며 당선자에게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상금(총 2,900만원)을 수여한다.
공모를 통해 발굴된 장소는 여가공간의 필요성․공익성 등 검토와 자치구 의견을 반영하여 심사할 계획이며, 이번에 제출된 작품 중 우수한 아이디어는 '감성이 넘치는 시민 생활공간' 조성사업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동구 도시공간기획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동네에서 오며 가며 바라만 봐도 흐뭇하고 미소가 번지는 따스한 장소, 잠깐 앉았다 쉬어갈 수 있는 여가공간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평소 여가공간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시민 여러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을 자유롭게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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