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공립어린이집 62곳이 서울에 신규 개원했다. 시는 17개 시‧도 최초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2%를 달성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2명 중 1명은 국공립을 이용하게 된 것. 2022년 3월 기준, 서울의 국공립어린이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24곳이 운영중이다.
시는 수요자의 공보육 선호도 충족을 위해 국공립 시설 비율을 확대하되 신축보다는 공동주택 내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 등 상생과 협력을 통한 확충 방안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500세대 이상 신규 공동주택 등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영유아의 신체 및 정서 발달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보육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광역시·도 중 최초로 지난해 7월부터 국공립 대상 시범운영을 시작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사업’을 올해는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 운영한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 다양한 형태의 보육 모델, 놀이 프로그램 등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적용된다. ‘다함께 어린이집’, ‘생태친화 어린이집’ 등의 보육 모델을 필수적으로 적용하고, 공동체별로 원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어린이집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육교직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청취해 운영도 대폭 개선했다. 실적 제출 등 서류 부담을 줄이고, 예산 집행을 탄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양한 보육 모델과 놀이 프로그램이 개발·실행될 수 있도록 특화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서울형 전임교사’를 도입해 보육교사의 휴가권을 보장한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인력이다.
시는 올해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을 거쳐 2025년까지 최대 1,500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어린이집은 일정 기준의 공인 평가를 통과한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 회계의 투명성 제고,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담보하는 제도다. 현재 463개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2009년에 도입한 ‘서울형어린이집’을 13년 만에 대폭 개선해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한다.
우선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지원을 확대하고, 현원 40인 이상 시설만 지원하던 조리원 인건비는 현원 20인 이상 시설로 늘린다. 평가지표는 저출생, 코로나19 등 변화하는 보육환경과 보육현장 수요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기존 사후평가 방식을 개선해 사전교육·맞춤 컨설팅 중심의 평가로 ‘탈락’보다 ‘질 개선’을 도모한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공보육을 견인할 서울형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5년 서울의 공보육 비중을 70.3%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신정, 설·추석 연휴, 성탄절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서울에 7개소가 운영 중이다. 7개소는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이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 식대는 2,000원이다.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서울시는 동남권, 서북권 등에 365열린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0개소로 확대한다. ☞365열린어린이집 예약 페이지
이 외에도 서울시는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다문화‧장애아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틈새보육 돌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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