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정부 "모든 공사중단", HDC "피해수습에 최선"

류정은 기자 승인 2022.01.12 10:27 의견 1
자료 = HDC 현대산업개발 공식 SNS.


지난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정부는 긴급지시를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식 사죄문을 발표했다.

12일 오전 정부는 우선 공사 현장 근로자 중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근로자들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김 총리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토부장관과 광주시장은 공사장 안전진단을 철저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 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과문을 통해 “(지난 11일 오후)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희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급선무다. 저희는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및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인 저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와 국토교통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전사의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는 화정동 사고현장을 포함해 지역 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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