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끝내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 빈소 눈물바다

故이형석·故박수동·故조우찬 소방관

8일까지 평택제일장례식장에 빈소 마련

경기도청장 후 대전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 예정

고인들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이경훈 기자 승인 2022.01.07 08:07 | 최종 수정 2022.01.07 08:22 의견 0
지난 6일 평택 물류창고 사고현장에서 송탄소방서 차량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 KBS 9뉴스 캡쳐)

故 이형석 소방경,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경 발생한 평택 팸스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 고립되는 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28년 차 베테랑 팀장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이제 막 갓 임용된 막내 소방관까지 본연의 역할을 다했던 영웅들은 끝내 동료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진압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이형석 소방경(50), 故 박수동 소방장(31), 故 조우찬 소방교(25)의 합동영결식이 8일 오전 9시 30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京畿道廳葬)으로 거행된다.

이형석 소방경은 두 아이를 둔 가장이자 든든한 팀장이었으며, 박수동 소방장은 불과 결혼을 석 달 앞둔 예비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슬픔을 더했다.

임용된지 1년도 안 된 만내 조우찬 소방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전역하고, 지난해 5월 소방관이 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의위원장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맡는다. 경기도는 8일까지 평택제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고인들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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