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①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고양... 탄소중립에 앞장
이재준 고양시장
COP26에서 탄소중립 정책소개
온실가스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
윤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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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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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탄소중립 정책의 적극적 행보를 보이면서 타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세계 197개국이 참여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준 고양시장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하 UNFCCC)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지구온난화 방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지난 1일 이재준 고양시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도시세션 개막식에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과 시스템 전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각국 도시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도시의 현재, 고양의 성과 및 미래비전’을 주제로 고양시의 탄소배출 절감 노력과 정책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도시는 탄소 배출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기후 문제해결의 열쇠인 만큼 기후변화해결에 동참해야한다”면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세계의 도시들이 지혜를 모으고 기후행동 플랫폼인 UGIH(유엔 글로벌 혁신허브 UN Global Innovation Hub)에서 믿음직한 파트너가 되어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UNFCCC가 마련하고 있는 UGIH는 각 도시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을 적용해 도시 내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주체인 도시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도출하고 공유하여 기술과 정책을 개발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가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지난 4일 이 시장은 UGIH의 일부이면서 탄소저감 이행을 측정하는 시스템인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의향서를 오바이스 사메드(Ovais Sarmad) UNFCCC 부사무총장과 체결하고 면담을 가졌다.
고양시는 UNFCCC 협력도시로서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강력한 국제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탄소저감 데이터를 활용해 모듈검증, 표준화 작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 나무권리선언, 도심 속 녹지·근린공원 확보
고양시는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나무권리선언’을 발표하고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 제한, 30년 이상 된 나무의 벌목 원칙적 금지, 가로수 2열 식재 의무화 등 공공수목관리의 기본이념을 정립했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기미집행 공원 7곳에 대해서는 토지매입과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관산, 토당제1, 탄현, 자전거 공원은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행주산성, 대덕, 화정공원은 창릉 신도시와 연계해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 사업으로 공원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 5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원조성을 진행 중이다. 탄현근린공원은 일부구간을 생태숲으로 복원해 생태놀이공간, 나비곤충원,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하여 자연생태를 배우고 감상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지를 넓히기 위해 공릉천 등 7개 하천 40km구간에 고양하천 푸른숲 100리길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사잇길 조성, 공동주택 조경 녹화, 학교숲도 적극적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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