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피플]서철모 화성시장의 탈 탄소 전략은?

지난 27일, 서철모 화성시장

‘2021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 참석

수도권 최초 무상교통 운영

노후 관용차, 친환경 전기차 전환 등 언급

정희준 기자 승인 2021.10.29 05:25 의견 0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 서비스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 = 화성시청)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27일 열린 ‘2021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해 교통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화성시의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이클레이가 공동주최하고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총 14개국 15개 도시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서 시장은 연사로 참석해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도입한 무상교통의 성과를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탈 탄소 전략을 공유했다.

화성시 무상교통은 만 7세부터 18세를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 65세 이상, 19세부터 23세까지 연령층을 확대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화성시가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명 중 1명(54.3%)은 무상교통 시행 전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시민이었으며, 통행 시간은 기존 보다 13.7분 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용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평균 7배적은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시민들이 늘어났으며, 이동 거리도 줄어들게 된 것이다.

아울러, 노후 관용차를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고 시민과 공유하는 카 쉐어링을 도입, 생활 속에서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그린 포인트를 지급하고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3GO’를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경기도 기준 수소충전소 최다 확보, 수소차 구매 보조금 전국 기준 최고액 지급, 수소차 등록대수 경기도 1위 등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고 수요층 확대에 앞장선 점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서철모 시장은 “기후위기는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도시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긴밀한 연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77,562톤으로 책정했으며, 그 가운데 86%인 6만6703톤을 무상교통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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