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해외관광객 찾아오는 K-골목 키운다… 글로컬 상권 조성

서촌?이태원?수유동?신촌?천호자전거거리에

3년간 상권당 최대 15억원 지원

이경훈 기자 승인 2023.03.20 09:29 의견 0
자료 = 서울시.

서울시가 지역적 특색을 자랑하는 골목상권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매력을 더해 내국인은 물론 해외관광객도 찾아오는 서울 대표 K-골목으로 키운다. 구체적으로 세계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글로컬(Glocal: Global+Local)상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촌, 이태원, 수유동, 신촌, 천호자전거 거리 5곳을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상권은 이미 지역성을 어느 정도 갖춘 인지도 있는 골목들로 기존 골목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은 살리면서 동시에 외국인이 선호하는 글로벌 요소와 인프라를 추가해 국내외 방문객을 동시에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권 별로는 3년간 최대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정 상권은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서 골목․발달상권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0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하고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상점이 10개 이상 영업 중인 지역이다.

1년 차인 올해는 선정된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자원조사를 통해 상권별 특징과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전과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2년 차는 자생력과 경쟁력을 위한 상권역량 강화가 키워드다. 사람들이 골목으로 지속적으로 찾기 위해선 다양성과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기존 골목 내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간 협업을 적극 지원, 새로운 결과물과 콘텐츠를 생산해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3년 차에는 앞선 2년간의 사업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골목상 권별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한다. 그동안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의 골목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으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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