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경제적 자립 지원으로 340억원 투입

일 경력, 자산 형성 어려운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지원

자산형성 기회 부족한 청년에 1:1 맞춤형 재무상담, 재테크 교육

김형주 기자 승인 2021.11.01 06:05 | 최종 수정 2021.11.08 14:54 의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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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총 340억원을 투입한다. (자료 = 서울시)

서울시가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탄으로 대중교통요금, 이사비용 등 청년들이 겪는 불편을 제거하는 ‘청년패스(PASS)’, 좁은 취업문과 고용 불안정,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 등 경제 분야 지원책인 ‘청년점프(JUMP)’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점프(JUMP)’ 정책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 자산형성 등의 기회를 충분히 잡지 못한 반면, 부채는 증가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역량과 경쟁력을 쌓아 도약(JUMP)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투자금 마련을 위해 빚을 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서베이’ 통계에 따르면, 30대의 투자금 마련을 위한 부채보유 비율은 전년 대비 75%나 증가했다. 암호화폐 같이 상대적으로 위험한 투기성 자산에 투자해 손해를 입거나 과도한 채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청년점프(JUMP)에는 ▲무료 재테크 교육‧상담으로 청년 자산형성 기회를 돕는 ‘서울 영테크’ ▲학업‧취업 지원을 위한 연 10만 원 ‘온라인 콘텐츠 바우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청년 일자리’ 제공 등 세 가지 정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소재 청년의 재무목표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재테크, 돈 관리, 부채관리법 등을 맞춤형으로 상담해주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에겐 초기 자산관리법에 대해 알려준다. 금융위기군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기발견-신속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한글, PPT, 엑셀 등), 전자책, 논문 검색서비스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하고, 연 10만원 바우처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스템 구축‧운영비용 1억원을 포함해 도합 11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앞서 세 번의 발표를 통해 청년들의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청년정책들을 소개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신규사업을 포함해 서울시의 청년종합대책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지속적인 정책 발굴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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