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서교동에 위치한 젠틀몬스터 사옥.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기도 하다.
프리미엄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현 본사 사옥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해당 건물은 브랜드의 상징성과 공간 경쟁력을 모두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젠틀몬스터는 현재 성수동에 신사옥을 신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물로 나온 서교동 사옥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프리미엄 업무시설로, 2017년 2월 준공됐다. 대지면적은 약 254평, 연면적은 약 886평으로, 연면적 평단가는 약 3,900만 원, 토지 평단가는 약 1억 3,000만 원대로 알려졌다. 매매가는 300억 원대 중반으로, 협의가 가능하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도보 5분, 6호선 상수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더불어, 젠틀몬스터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건물은 젠틀몬스터 브랜딩의 출발점이자, 업무와 문화, 트렌드가 결합된 복합적 가치공간으로, 기업 사옥으로서의 상징성이 높다”고 전했다.
주변 거래사례 역시 관심을 끈다. 바로 인근인 서교동 404-8번지의 상가주택은 지난 4월 74억 원에, 407-14번지의 근생건물은 170억 원에 거래됐다. 두 건 모두 2종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하며, 대지 평당 단가는 각각 1억 원, 1.16억 원으로 파악된다. 이 외에도 3종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상가주택이 8,200만 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서교동 일대에는 다양한 호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대지 평당 8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사옥과 유사 규모의 매물들은 대지 평당 1.5~1.6억 원 수준으로 시장에 호가를 형성 중이다.
빌딩중개업체 관계자는 이번 매물이 서교동 지역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프리미엄 건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기업 본사나 고급 브랜드 쇼룸,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서교동은 홍대, 합정, 상수역을 중심으로 한 트렌디한 상권으로,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에 최적화된 입지를 자랑해 빠른 매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